CKA (Certificate Kubernetes Administrator) 자격증 시험준비부터 합격까지

회사 업무상 Kubernetes 를 사용할 일이 있어서, CKA 자격증 시험을 준비했다. 올해 1월초부터 준비했고, 3/1 시험을 보고 합격했으니 총 2개월 정도 걸린것 같다. 준비과정부터 학습한 내용 및 시험결과까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배경

일단 나는 개발자 백그라운드로 shell 이나 CLI 사용법에 익숙했고, Container의 기본적인 개념이나 Docker 사용정도는 가능한 상태였다. Kubernetes를 사용해본적이 없었고, 이번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면서 실제 사용은 처음 해봤다 (CKA 시험 준비의 목적이었다)

시험준비

먼저 자격증에 대해서 잘 이해하기 위해서 인프런 CKA  자격증 소개 강좌를 들었다. 무료이고 길지 않기 때문에 CKA 자격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다면 한번 들어보기를 추천한다.

[무료] 공인 쿠버네티스 자격증 잘 준비하는 법 (CKA, CKAD, CKS) - 인프런 | 강의

시험준비는 "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 (CKA) with Practice Tests" Udemy 강의 하나로 모든 준비가 끝났다. 원래 강좌는 95000원 정도인데, 행사중인지 Udemy 첫 결제라 그런것인지 17000원에 결제할 수 있었다. 강좌와 kubernets 공식 docment 외에는 어떤 외부 자료도 사용하지 않았다.

덤프도 있다고는 하는데 실습방식의 자격증 시험에서 어떻게 활용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찾아보지도 않았다)

학습과정

Udemy 강의는 약 18시간 정도인데, 다만 여기에 실습시간이 추가된다. 각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고, 실습하는 방식이고 Kubernetes를 처음 접한다는 가정하에 강의시간의 1.5배 정도 걸리는것 같다. 그럼 약 18+27시간=45시간 정도 걸린다.

마지막에는 Lighting Lab 1회, Mock Exams 3회가 있다. 이것들은 최소 2회정도는 반복해서 풀어보길 바란다. 결국에는 Lighting Lab과 Mock Exams문제의 의도를 잘 이해하고, Kubernetes 공식 문서만 참고하면서 풀수 있는 수준이 된다면 CKA 시험은 통과할수 있을꺼라고 생각한다. (추가로 trouble shooting 문제까지 반복하면 더 좋을것 같다)

정리하면, Udemy 강의를 충실하게 잘 따라가고, 마지막 Lab과 Exam을 반복해서 풀어본다. 이중 잘 모르는 개념에 대해서 강의와 실습을 한번더 듣는다. 각 개념에 대한 강의가 10분설명 + 실습 정도로 이루어져 있어서 개념별로 다시 듣기에 좋게끔 되어 있다.

나는 퇴근후에 1시간 정도씩 시간을 투자했고, 단순히 시험합격이 목적이 아니라 잘 이해하는것을 목적으로 좀더 자세히 살펴봤기 때문에 좀더 시간이 걸렸다. 최종 2달 정도 걸렸으니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기간에 잘 합격한것 같다.

시험

집에서 온라인으로 봤고, 캠으로 감시당하면서(?) 시험을 보는 방식이다. 소음이 나거나 화면에서 특이사항이 있으면 시험이 중단되거나 그것들을 제거해야 되기 때문에 최대한 조용한 환경에서 해야한다. 스터디룸에서 하는 분들도 있던데, 나는 평일 새벽 1시에 집에서 봤다. (낮에는 아이나 배우자가 갑자기 들어올수도 있고, 외부 소음이 있을수도 있어서..)

시험 환경은 Udemy 강의에서 제공해주는것과 대동소이 하다. 강의내 실습하는데 문제가 없었다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위에 소개한 인프런 강의에서는 autocompletion 이나 tmux 설치를 추천하지만 나는 설치하지 않아도 시험을 진행하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총 2시간동안 17문제가 나왔는데, 모두 푸는데 1시간 50분 정도 걸렸다. 개인적으로 시험을 빨리 풀고 나오는 스타일인데 CKA는 실제로 모든 시간이 필요했다. 이중 16문제는 풀었고(그렇다고 생각했고) 1문제는 절반만 풀어서 90점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결과는 79점 이었다(합격 기준은 66점). 총점 외에 문제별 결과는 알려주지않기 때문에 이유는 알수없지만.. 어쨌든 붙었으니 다행이다 ㅎㅎ

평가

왜 다른 후기글에서 이 강의를 추천하는지 알 수 있었고, 영어 + 영어자막 으로 진행되지만 강사가 굉장히 또박또박 천천히 발음을 해주고 어려운 단어가 많지 않아서 때문에 이해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게다가 하나의 개념설명이 끝나면 바로 실습을 할수 있게끔 Lab 환경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실습시험인 CKA 준비 차원에서도 좋았다.

시험준비 이전과 비교했을때 Kubernetes의 이해도가 상당히 높아졌고, 다른 자격증과 달리 실습 위주의 시험이기 때문에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스킬도 익힐수 있었다. 시험비용이 비싸다(약 30만원)는 점을 제외하고는 학습하는 과정과 결과물 모두 만족스러웠다.

참고로 CKAD는 CKA와 많은 부분 범위가 겹치기 때문에 조금만 공부하면 충분히 취득할수 있다고 한다. 나는 시험비용(약 30만원) 대비 새로 배울만한 내용이 없어서 취득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취업이나 기타 목적의 분들이라면 시도해볼만 할 것 같다.